내가 너머서 라는 단체에 첨 참가하게 된 데는 무지개청소년센터 선생님의 많은 노력이 깃들어 있다. 그 선생님은 날 보고 너머서 라는 단체가 있는데 달콤쌉싸름한 직업여행 이라고 말 그대로 직업체험을 위한 10대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여서서 이 사회를 알아가기엔 너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이 단체를 소개해 주셨다.

첨엔 별로 귀 기울이지 않았는데 그 선생님이 너무도 열렬하게 말씀하시고 설명하시기에 과연 어떤 단체이고 또 왜 우리 같은 친구들을 도와준다는 걸까? 정말일까? 좀 혼란스러웠다. 인터넷에서 찾을 줄도 모르고 아무런 검색도 없이 그저 그 선생님 말씀대로 그 단체를 찾아가기로 했다. 한편 내가 너무도 쉽게 판단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아무런 파악도 없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내가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잃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들었다.

이러저러한 생각들을 접고 설향이 언니와 함께 너머서로 찾아갔다. 그저 나에게 조금이라도 [새 희망을 가질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걸음을 재촉하며 서울여성 플라자로 갔다. 그렇게 너머서 선생님들을 알게 되었고 담날 바로 1박2일을 갔다. 첫 약속부터 지각을 하면서...ㅋㅋ

모두 새로 만나는 친구들이고 또 우리출신이 아닌 이 사회친구들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안착되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 알고 있는 사이고 설향이 언니와 나만 초면인가? 하는 생각에 좀 팽창되는 걸 느꼈다. 그런데 모두가 피차일반 이었다. 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러한 만남으로 나의 멘터 일이 시작되었다. 처음 요리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다. 그리하여 너머서 쌤들의 노력 끝에 서울여성플라자 대 식당에서 요리를 배웠다. 한 달 비록 짧은 기간 난 너무도 많은걸 배웠다.

처음엔 내가 과연? 이라는 물음을 제시하며 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애쓸 때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보았다. 요리의 기본 진로는 무엇이며 이 요리를 최상급수준에서 만들려면 필수가 무엇인가? 또 인생을 살기 위해선 어떻게 열심히 해야 하며 또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에 대해 너무도 많은걸 배웠고 찾았기에 나에게 있어서 이번 기회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이 행운을 마련해주신 너머서 단체 선생님들과 무지개청소년센터 선생님들 그리고 서울여성플라자 대식당의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렇게 나의 한 달간 직업체험은 나 자신에게 있어서 귀중한 시간들이었다. 비록 직업체험이 끝났지만 그 때 세운 목표대로 자신의 앞날을 헤쳐 가겠습니다.

글_권새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