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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달리기] 너머서 상근활동가 안은경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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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09회 작성일 08-07-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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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달리기] 너머서 상근활동가 안은경을 만나다.

이제 2주 후면 여름방학시즌이에요~
방학을 겨냥한 커디의 프로그램계획으로 한창 바쁘던 중 닥쳐온 릴레이인터뷰의 위기!!
갑작스럽게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그 때 커디를 구해준 한 사람! ^^
너머서 상근활동가 안은경씨를 인터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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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떻게 너머서에서 일을 하게 되신거에요?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 자원활동을 하다 소개를 받아 2006년 10월 즈음 너머서로 오게 됐어요. NGO단체에서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한건 아니었어요-원래 전공은 신문・방송이었거든요-‘인간극장’같은 휴먼다큐멘터리PD나 라디오방송작가, 카피라이터를 꿈꾼 시절이 있었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있었어요. 사람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도 있었던 것 같고, 그냥 사람들 사는 모습이 궁금했던 것 같아요. 호기심은 아닌 것 같은데 말로 설명하기는 좀 어려워요. 그래서 신문・방송학과에 들어갔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사람들의 모습을 렌즈나 스피커를 통해서 보고, 듣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세요~ㅋ) 그래서 사회복지과로 편입을 하고 너머서~너머서~와 보니 ‘너머서’에서 일하고 있네요.^^


2.어린시절 꿈은 뭐였는데요?

이것저것 많았던 것 같아요. 남들 보기에 거창하고 번듯한 건 없는데, 버스기사도 되고 싶었고, 스님이랑 등대지기도 되고 싶었고, 라디오방송작가, 카피라이터, 휴먼다큐PD도 되고 싶었어요. 이 외에도 상상의 나래를 펼친 꿈들이 있긴 하지만 여기까지만~버스기사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어디든지 갈수 있을 것 같아서-그리고 제가 한가한 시내버스에 앉아서 창문 살짝~열고 콧구녕에 바람 넣는 걸 좋아하거든요, 절대 지저분한거 아니랍니다~ㅋ-해보고 싶었고 스님, 등대지기는 고등학교 때 많이 꿈꿨던 것 같아요. 세속(?!)에서 좀 벗어나고 싶었거든요. 학교에서 답답함 같은걸 많이 느꼈어요. 원래 경쟁 같은걸 되게 싫어해요. 가아끔~공부를 하긴 했는데, 그런 친구들 있잖아요. 누가 옆에서 공부하면 불안해서 괜히 말시키고 방해하고(불안함이 영력한 모습으로)아무튼 그런 친구가 있으면 그냥 공부 안해줬어요. ㅋ라디오방송작가는 한 동안 라디오를 달고 살던 때 꿈꿨던 직업이었고, 뭐 그랬던 것 같아요.


3.일을 하면서 어떤점이 좋고, 어떤점이 힘든가요?

미디어나 책을 통해 보고 듣던 것들을 몸으로 접하고, 가까이서 막 부딪치다 보니까 현장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요. 항상 쉬운건 아니지만 의미있고 재미도 있어요. 좋은 점은 사람들 만나는 것, 힘든 점은 사람들 만나는 것. 하하. 아이러니하지만 사실이에요. 경험이 부족한 것도 있을테고 아직은 지혜나 유연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쭈욱~그럴 것 같고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많이 아는 사람 말고.


4.너머서에서는 어떤활동들이 재밌으세요?

거의 모든 일에 참여하고 있어요. 약간 소홀한 부분도 있지만. 제가 주로 맡은 업무가 아동・청소년분과 활동이다 보니 십대친구들을 만날 때가 가장 재미있는 것 같아요. 십대친구들 재미있잖아요. 가끔 제 머리를 뒤죽박죽 만들어 놓을 때도 있지만~그래도 밉지는 않아요. 그 친구들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꿈꾸는 일에 대해 찾아가는 활동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얻는 것이 많아요. 부지런한 편은 못되지만 평화걸음도 좋아해요. 주말에 막 느러지게 자고, 쉬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데 평화걸음에 나와서 내가 모르던 풍경들도 만나고 걷고 땀도 흘리다 보면 뭔가 풀리는 느낌, 비워지는 느낌이 잠깐~이지만 들거든요? 좋은 것 같아요.^^


5.지금의 꿈은 어떤게 있으세요?

다른 관심사들도 있지만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활동들......은 방식이나 형태는 달라져도 활동으로 이어가보고 싶어요. 책을 좋아해서(많이 읽지는 못해요~)사서 공부를 계획하고 있는 중이에요. 어릴 때부터 책 옆에 있는걸 좋아했는데 여전히 좋은걸 보면 좋긴 좋은 모양이에요. 사서가 목표는 아니고 언젠가는 책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가지고 싶어요. 그 곳에서 사람들과 도 읽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꿈이에요, 꿈.


6.이 일을 언제 까지 하고 싶으세요?

일을 한지는 2년이 좀 안됐어요. 얼마나 계속 해나갈까 생각했었는데 함께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을 보니까 꼭 직업적으로만 할 수 있는건 아니더라고요. 활동가로도 얼마든지 참여 할 꺼리가 많고 역할도 많은 것 같아요. 언제까지 하겠다~못 박지는 않으려고요.


7.닮고싶은 사람이 있다면요?

자연스럽고 인간적으로 사는 사람들이요. 각 자의 삶에 대한 목표의식은 있지만 경쟁에 쫓기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그 일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들. 개인적으로 故전우익 선생님의 삶에서 많은 걸 느꼈어요. 그 분이 남기신-「사람이 뭔데」,「호박이 어디 꽁짜로 굴러 옵디까,「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세 권의 책은 제목에서도 느껴지겠지만 사람과 세상을 말해주고 있어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책이에요. 철학적인 삶 말고 몸과 마음으로, 특히 자연과 몸을 따르는 삶에 대한 중요성을 말씀하셨어요. 한 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8.소원 세가지, 뭐가 있으신가요?

음- 지금 당장은 느러지게 실컷 자는 것, 책 한권 들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유로움, 독립자금!~평생 먹고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 소원은 너무 욕심쟁이 같고요. 내년 쯤 독립을 계획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것만~해결되면~ㅋ


9.너머서 회원들께 한마디-

너머서 회원분들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가지고 있지요~항상 너머서 활동에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시고. 근데 부탁이......(이런거 이렇게 말해도 되나...궁시렁...궁시렁....)소식지가 힘들어해요~ 회원분들의 참여를 기다리다 목이 빠지기 직전이거든요. (마이~아프겠죠?~)요번에는 몇 번의 퇴짜와 부탁을 반복 한 끝에 겨우 목을 붙여놨는데, 앞으로의 생명연장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너머서 회원들을 믿기로 했어요. 믿음만큼 중요한게 없잖아요.(혹시 방금 한 말 무섭게 들렸나요?)그리고 더운 여름, 지치지 않게 가끔~아니 자주~자주~숨 고르시면서 사세요~^^

갑작스러운 인터뷰에 갑작스럽게 답해주신 너머서 상근활동가 안은경씨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더운 여름,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조사하던 중 헬렌 니어링이 쓴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에서 좋은 내용을 발견했는데 개인소장용으로 하기엔 너무 아까워 너머서 회원분들께도 전합니다. 저는 하루에 하나씩 해보려고요.^^


<작성 : 커리어디자이너 안지현/송석진 기자>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묘법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제시했다**

1.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2.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라.

3.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4. 집, 식사, 옷차림을 간소하게 하고 번잡스러움을 피하라.

5. 날마다 자연과 만나고 발 밑에 땅을 느껴라.

6. 농장일 또는 산책과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여라.

7. 근심을 떨치고, 하루 하루씩 살아라.

8. 날마다 다른 사람과 무엇인가 나누라. 혼자면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무엇인가 주고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를 도와라.

9. 삶과 세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라. 할 수 있는 한 생활에서 유머를 찾아라.

10. 모든 것에 내재해 있는 하나의 생명을 관찰하라.

11. 모든 피조물에 애정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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