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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달리기] 넓지만 꼭꼭 들어찬 속을 가지신 조윤성 회원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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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74회 작성일 09-10-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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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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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지만 꼭꼭 들어찬 속을 가지신 조윤성 회원님을 만나다.>

 
 9월 15일 저녁, 조윤성 선생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학교가 끝난 뒤 힘차게 달려서 도착! 저녁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너머서랑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전에 송정중학교에 있을 때 진로탐색반이라는 특활반을 개설해서 지도를 해야 하는데 그때는 진로에 대해서 정보나 경험이 없었어요. 그래서 문래동 진로진학 상담실에서 지도하는 데에 도움을 받기 시작했지요. 그 일을 계기로 진로교육에 관한 것도 많이 배웠지만 거기서 하는 활동들이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일도 거들고 하면서 변미혜 선생님도 알게 되고 그렇게 연결이 되어서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너머서에서 재미있을 것 같은 프로그램이 있으시다면?

-참여는 못해 봤는데 평화걸음이 좋아 보이더라구요. 취미 중에 하나가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 거에요. 꼭 산에 가는 게 아니라도 시내를 산책하는 게 좋잖아요. 필름너머서는 학생이나 어른이나 다 같이 모여서 세상 돌아가는 것들에 대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자리가 되는 것 같아서 인상 깊고, 그래서 한번 참여해보고 싶더라구요.


선생님이 생각하시기에 이상적인 학교는?

-학생도 재미있고, 선생님도 재미있는 학교. 교육내용도 좋아서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 주민도 같이 든든해하는 그런 학교가 없는 거 같아요. 그런데 상황은 상급학교 진학률이 시급하고 경쟁으로만 모니까 좀 슬프지요.


어릴 때는 뭐가 되고 싶으셨나요?

-그냥 막연하게 역사학자, 고고학자 같은 게 되고 싶었어요. 대학은 사회과학대학으로 왔지만 그 당시에는 발굴까지는 아니더라도 고적 답사 같은 쪽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역사학이나 고고학 공부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지요.


선생님이 되신 계기는?

-대학교 3,4학년 때, 한국 사회가 제대로 되려면 내가 어떤 역할이 되어야 할까 생각을 해봤는데, 그 때 생각 했던 세 가지가 종교인, 신문기자, 선생님이에요. 다 사회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위치라고 생각했거든요. 신문기자는 일을 하기도 했었는데 막상 직접 겪어보니까 생각했던 거랑 달랐지요. 그래서 선생님 시험을 봐서 선생님이 됐죠.


선생님으로서 교육철학이 있으시다면?

-교육 철학이라기보다도, 아이들이 뭔가를 배우는 데 있어서 놀이로도 재미있고, 더불어서리듬이나 생활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내 역할이 교과교육을 지식으로서만이 아니라 삶에서, 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는 그런 배움이 되도록 씨앗을 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회변동이나 아이들 문화의 변화나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계속 노력 해야겠죠.


너머서가 어떤 단체가 되길 바라시나요?

-이름처럼 뭔가 넘어 서야겠지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한계나 자격들을 넘어설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젊은이들을 키워 내는 역할이 어떨까 싶어요. 영화를 같이 보고 진로교육도 하고 이런 활동들이 건강한 젊은이들을 길러내는 교육적인 역할로 연결이 된다는 걸 염두에 두고, 사회의식 갖게 하고 자기가 서있는 자리를 돌아보고 그럴 수 있는 성찰 안목을 가질수 있는 넓은 의미의 후배를 키워내는 역할이 되면 좋겠어요.


청소년에게 해주고 싶은 말

-청소년들이 힘든 상황이 닥치더라도 털고 일어나고, 어른들은 또 두 손으로 잡아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식의 사회 시스템도 만들어져야 되겠지만, 청소년 스스로도 자기가 타고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끔 복원력이라는 걸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쉽지는 않지만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이걸 보고 웃을 수도 있겠다, 라는 그런 생각으로 길게 내다볼 필요가 있는 거 같네요.


너머서 회원들에게 한마디

-건강합시다! 건강이라는 게 몸도 건강이지만, 너머서 회원 분들 심신이 건강하시고, 또 앞으로 건강한 후배를 길러내는데 힘을 모아갑시다


교직에 계시면서 겪으신 작은 이야기들도 듣고, 교육과 학교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좋았습니다. 학교가 썩 좋은건 아니지만 이런 멋진 선생님들이 계신 걸 생각하면 그래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인터뷰_커리어디자이너/글_송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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