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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4] 7월 하늬바람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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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yondit 댓글 0건 조회 5,783회 작성일 20-09-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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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바람 7월 모임에선 함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보았다. 영화관을 못가는 요즘, 마을언덕 '숨'에서 빔을 틀어놓고 거대 스크린으로 함께 영화를 보니 오랜만에 숨통이 트였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아름답고 웅장한 영상미로 눈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만큼, 혹은 보다 많은 환호를 받았다


2019년 칸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여성 감독으로서는 최초로 ‘퀴어 부분 최우수상(Queer Palm)’를 수상하였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하 불초상)>은 화가 마리안느와 의뢰자의 딸인 엘로이즈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여자와 여자가 사랑을 한다고?!”

 

이성애가 익숙한 우리에게는 상당히 투쟁적인 메시지로 다가온다. 성소수자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되고, 성소수자인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가져다준다.

 

불초상을 보면 성()에 대한 이슈를 한 보따리에 담아 풀어냈다


성소수자 이슈, 여성 노동이슈, 결혼에 대한 이슈, 낙태 등 사회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정교하게 다룬다.


담고 있는 메시지가 많은 만큼, 영화 장면 마다 놓칠 것이 없다. 겉보기엔 잔잔한 프랑스 예술영화로 보이지만, 여러 가지 여성의 투쟁과 고민들이 빼곡히 짜여진 영화다.

 

민감한 이야기를 다룬 만큼 영화가 끝나고 주변 지인들과 티타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오늘 하늬바람 모임에 참여했던 몇몇 분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영화였지만 끝까지 자리에 남아주셨다.


익숙하지 않은 것들 또한 점점 다양한 모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모임을 후기를 마친다.



-뽕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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