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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한겨레 2008-02-04 KT, SKT 결합상품 할인전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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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19회 작성일 08-06-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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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T 결합상품 할인전쟁 점화
“조건 까다로워 효과 별로” 지적도
한겨레 bullet03.gif 김재섭 기자 btn_send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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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와 KT의 요금인하 내역 및 평가
“전화·인터넷·IPTV 등 묶어 요금 20% 이상 싸게”
“가족 5명 한단위로 연결 기본료·통화료 낮추겠다”

우리나라 통신시장을 이끌어가는 케이티(KT)와 에스케이텔레콤(SKT)이 결합상품으로 맞붙었다. 케이티는 서로 다른 서비스 여러가지를 묶어 함께 이용하면 요금을 깎아주는 ‘이종’ 결합상품을, 에스케이텔레콤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자사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요금을 덜어주는 ‘동종’ 결합상품을 내세웠다.

에스케이텔레콤은 4일 가입자를 가족 단위로 묶어 이용 기간에 따라 기본료(현재 표준요금 기준으로 월 1만3천원)를 깎아주는 휴대전화 동종 결합상품을 4월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가입 이후 기간을 합해 10년 이하이면 기본료를 10% 깎아주고, 10~20년이면 20%, 20~30년이면 30%, 30년 이상이면 50%를 할인한다. 결합상품으로 묶인 가족 간 통화료도 50% 할인된다. 결합상품으로 묶일 수 있는 가족은 본인과 본인의 부모·형제자매·자녀와 배우자 부모에 한정되며, 최대 5명까지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장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자간(망내) 통화료를 최대 30%포인트까지 추가로 깎아주는 새 망내 통화료 할인 요금제도 다음달 내놓기로 했다. 가입한 지 2년 이상 지났으면 망내 통화료 할인 폭을 15%포인트, 3년 이상이면 20%포인트, 5년 이상이면 25%포인트, 10년 이상이면 30%포인트를 늘려준다. 배준동 에스케이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기존 망내 통화료 할인 요금제와 결합상품을 함께 이용하면 휴대전화 요금(기본료와 국내 통화료)을 최고 30% 정도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티도 이날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메가패스)을 함께 쓰고 있는 가입자들이 휴대전화(케이티에프의 쇼), 주문형비디오서비스(메가티브이), 인터넷전화 등을 추가로 이용하면 요금을 깎아주는 결합상품을 내놨다. 결합상품에 가입하면서 3년 이상 이용하겠다고 약속하면, 집전화·쇼·메가티브이 기본료 10%와 메가패스 이용료 10%, 인터넷전화 기본료 50%를 각각 깎아준다. 이병우 케이티 마케팅부문장은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따로 가입할 때보다 20% 이상의 요금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경쟁업체의 대응 정도에 따라 결합상품의 요금할인 폭을 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는 “규제 완화를 통한 경쟁 활성화로 소비자들의 통신요금 부담을 완화시키겠다는 새 정부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이용기간 조건 등으로 실제 요금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스케이텔레콤은 ‘중복할인 불가’란 이유를 내세워, 결합상품과 새 망내 통화료 할인 요금제 이용자들에게는 국내 통화료를 이용기간에 따라 최대 10%까지 깎아주던 장기가입 할인혜택을 없앴다. 케이티 역시 이미 내놨던 결합상품에 집전화를 포함시킨 것을 빼고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에스케이텔레콤이 산정한 가입자들의 요금절감 효과는 연간 3500억원인데, 이는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 11조2859억원의 3.1%에 불과하다.

한편, 각각 유선과 무선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두 업체가 새 정부의 정책을 따른다는 명분으로 시장 독점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시민단체 너머서의 김종남 국장은 “에스케이텔레콤이 내놓은 요금절감 방안을 보면, 인수위와 짜고 쳤다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정책위원은 “두 회사의 계획은, 앞으로 정부가 통신시장 독과점 심화의 위험을 방치한다는 전제로 나온 듯하다”고 지적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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