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거버넌스 - 교육 후기

이선희선생님 강의 후기 

마을에서 젠더코드 변환자가 되자!

작성자: 미실 (젠더거버넌스 중부/ 서대문구 너머서, 하늬바람)

일시 장소 : 20180510 오전 10: 30 서울YWCA

젠더거버넌스 세 번째 특강!! 벌써 세 번째다!

이선희 선생님의 강의를 맨 첫 번째로 시작하려다가

이선희 선생님이 준비하고 계신 다큐영화 파일들이 모두 날라가는 바람에(오마이갓!)

강의를 세 번째로 미루었다...

은평의 선생님들이 강추하는 강의여서 무척 기대가 되었다!! 두근두근 쿵쿵~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우리마을 폐미니즘 더하기+

처음에 이 제목을 듣고 생각하기로는

마을에서 폐미니즘을 실천해나가는 다양한 사례를 들을 꺼라 예상되었다.

그 날　따라 늦게 들어갔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말이 있었다!

“젠더코드?”

젠더 코드에 대한 글자가 눈에 훅 들어온다. 으~음. 젠더 코드가 뭐징?

아마도 성불평등을 느끼는 일상의 지점, 포인트들을 말씀 하시는 것 같았다.

그것을 이름으로 명명하자면 “젠더코드”!!!

마침, 강의가 있던 그 다음날은 중부 젠더거버넌스 교육에 참여하는 우리가 한옥으로 소풍을 가는 날이었다.

“한옥에서의 젠더코드 발견해보기”를 해보라는 말씀도 하셨다.

아~ 한옥.. 한옥엔 성불평등이 얼마나 있었을까?

잘 생각해 보지 못한 주제이다.

그렇지~~ 가부장사회에서 주거공간.. 그런 게 많이 있을 수 있겠다.

그냥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한옥이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혹은 잘 보이지 않는 우리의 불편함들.

뭔가 불편했으나~ 그걸 인지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그래 내일 한옥에 가면 젠더 코드를 발견해보리라! 와~우!

다음은 선생님이 해주셨던 이야기들을 생각나는 만큼 정리해보았다.

<강의 내용>

#　마을에서 젠더코드 발견해보기

마을에선 어떠한가? 우리가 감지하지 못했던 불평등한 요소와 지점은 없었나?

마을속에서 젠더코드 발견해보기란 주제로 이어졌다.

마을에서 남자노인과 여자노인이 다르다. 마을에 어려운 남성 노인이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그 남성 노인을 보살피느라, 밥과 반찬, 여러 가지를 챙겨주었다.

생각해보면, 여성노인들은 어려워도 자신이 밥을 해서 밥을 먹고 기초적인 살림은 본인이 한다. 그러나 남성노인들은 밥 한끼 조차 자신이 지어 먹지 못한다. 남성노인은 날 때부터 중년노년까지 초지일관 누군가의 보살핌속에서 살아야하나?

마을에서 어르신들을 어떻게 돌봐야하는가? 이런 질문을 이선희 선생님은 던지셨다!

아. 그래! 어렸을때부터 남성들도 살림살이의 능력을 키워야한다. 혼자서도 밥도 반찬도 해먹고, 돌봐야할 누군가가 있으면 돌볼 줄 아는 능력을 키워야한다.

＃ 페미니스트는 누구인가?

2017년 메릴스트립의 공로상 수상자 수상소감을 들려주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메릴스트립은 너무나 멋지다! 간지난다!)

메릴스트립 수상소감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Naa0OX8hxqc

메릴스트립 수상소감 전문 보기

http://haanel01.tistory.com/entry/%EB%A9%94%EB%A6%B4-%EC%8A%A4%ED%8A%B8%EB%A6%BD-Meryl-Streep-%EA%B3%A8%EB%93%A0-%EA%B8%80%EB%A1%9C%EB%B8%8C-%EC%88%98%EC%83%81-%EC%86%8C%EA%B0%90-%EC%A0%84%EB%AC%B8

트럼프가 어느 장애인기자의 질문을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장애인 흉내를 내는 트럼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비통해 했다.

특권과 권한을 지닌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

메릴스트립의 언론기자협회에서 당신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배우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 수상소감이었다.

배우는 다른 사람들을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특권과 책임감을 지녔기에 배우는 무엇을 해야하는 가 질문을 던진 수상소감이었다.

그것을 본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그녀....

그녀가 페미니스트다.

페미니스트는 다양한 주체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페미니스트는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호명해주는 것이다. 그 사람의 역사를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것 이여야 한다.

그러나 단호히 투쟁해야할 때가 있다. 무엇과 투쟁해야하는가? 트럼프 같은 놈과 투쟁해야한다.

혐오주의자와의 투쟁이다. 혐오주의는 무엇인가?

누군가를 혐오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가부장제의 철저한 표상, 그들과 투쟁하는 것이다.

페미니스트를 떠올릴 때 바이올라를 기억하자!

# 혐오

‘된장녀’라는 말이 2004년도 등장했다.

‘딸기녀’ 일베 전 디씨인사이드 커뮤니티에서 언급이 되었다,

딸기를 야릇하게 들고 있는 모습. 연예인급으로 이뻤는데, 추앙하는 방식이 욕을 해대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딸기녀 이미지가 온라인상에 돌았고, 댓글 단 것을 보면, ‘딸기 만큼 맛좋게 생겼네’라는 식이었다.

‘김치녀’라는 말은 보편적으로 사용했다.

‘된장녀’라는 말은 특화된 것이었는데, 스타벅스, 명품가방. 전공서적 무거운데, 공부는 제대로 안하고 쓸 데 없는 명품가방 들고 돌아다니는 여성을 특화해서 부르는 말이었다.

공부는 안하면서 사치나 부리면 돌아다는 여성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　혐오의 승인

남에게 굴욕감을 주려는 본능을 드러내면 다른 모든 이의 삶에 퍼져 나갈 것이다.

한 예로 서초동의 한 초등학교 발달장애인 친구에게 학급 친구들이 성적가혹행위를 했다. 혐오를 동의하지 않으면 자신이 혐오의 대상이 댈까봐 혐오를 승인하고 동조했다.

공적영역에서 사적화 시키는 것! 일본군의 여성을 위안부화한 것은 그것이다.

여성을 해로운 존재로 간주하고 토해내는 혐오의 언어들이 존재한다.

공적영역에서 여성의 존재를 지우고 싶어한다.

<영화> 추천 “삼사람.”

남성권력은 혐오를 통해 구조화 한다

＃ 성폭행? 피해자가 유혹해서? 피해자가 섹시해서?

경찰청 범죄분석(성폭행)을 보면 피해자 연령은 최저연령, 최고연령 : 1살~90세 까지인다.

성폭행 원인이 피해자가 “섹시한 무언가를 해서? 밤늦게 다녀서?” 인가?

성폭행 원인은 가해자의 이해관계, 욕망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모든 여성을 단일하게 범죄화 한다.

＃ “여성같다＂는 말은 욕으로 여겨지는 한국사회

2008년도 촛불집회에서 시위대가 전경을 향해 한 욕!

“야! 이 기집애 같은 놈아!”

남자를 조롱하는 방식, 여자랑 같다라는 욕을 함으로써 조롱한다.

우리의 기본 값은 남성 밑에 여성이 있다라고 여긴다.

남성의 자기혐오도 여성을 빗대는 말로 한다.

#　자신의 분노와 모멸감을 약자에게, 여성에게 해소하는 폭력

한국여성을 김치녀라고 부르는 이유! 한국인으로서의 모멸감을 불만을 한국 여성한테 해소하려는 폭력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화장실에서 맞아 죽는 현실이다. 자기가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들었는데, 남성은 죄다 보내고, 여성을 골라서 살해했다.

혐오는 폭력과 약탈과 연결된다.

#　생산의 힘을 가진 여성의 소외

남성은 사냥을 하고 여성은 채집을 했다고 하는데, 사냥이란 개념이 우리가 아는 개념과 다른다.

사냥은 동물이 아파서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잡아오는 것이었다. 함정을 파서 동물이 빠지면 굶어죽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잡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