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시즌3] 우리는 지금 달콤여행 중! > 회원수다방

Beyondit

차별과 폭력을 너머서!너와 나의 장벽을 너머서!

회원수다방

[달콤시즌3] 우리는 지금 달콤여행 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700회 작성일 09-08-08 16:06

본문



달콤멘토교육 마치고...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너머서라는 단체를 알게 되고 멘토활동을 하게 된다는 사실에 대해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가지고 시작한 멘토교육이었다.

성인지적관점이란 그리 익숙치 않은 문구로 시작한 서정애교수님의 강의는 그 동안내가 가지고있던 막연한 성에 대한 관념을 재정립하는 시간이었다. 우리사회는 생물학적 남녀의 차이가 사회적 지위나 능력의 차이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남성과 여성의 성적 차이를 차별로 생각되어서는 안 된다. 사회정책도 성인지적(Gender-sensitivity)관점으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반영하여 만들어지고 정책의 효과가 궁극적으로 양성간에 형평성과 평등을 가져오도록 하여야 한다. 우리도 멘티들을 만남에 있어 구체적으로 그들이 십대청소년중에서도 십대청소녀임을 이해하는 성인지적관점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십대여성의 진정한 “자립”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시간도 되었다.

인턴활동에 참가했던 멘티들의 실제 경험담을 듣는 두 번째 시간은 나에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멘토는 무조건 멘티를 도와주어야 한다는 내 생각이 교만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으며 우리십대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나약하지 않으며 또한 그들은 40대인 나보다도 훨씬 성숙된 자립감을 가지고 그들의 미래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었다. 또한 밝고 따뜻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우리사회에 대해 미래에 봉사하려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

지나온 나의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감동적인 시 한편으로 시작한 김찬호교수님의강의 내용 중‘어떤 직업을 가지겠다’ 보다는 ‘어떤 삶을 살겠다’ 를 생각하며 살아가자는 말씀은 직업을 선택하려는 이들에게뿐 아니라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를 타협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남기는 말씀인 것 같다.

“사각지대 십대 이해와 멘토링의 필요성” 이란 주제였지만 제목보다 훨씬 감동적인 강의로 우리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던 박지영교수님.

멘토링은 멘티와 멘토가 서로의 고민을 터놓고 함께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 과정으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영적관계이며, 멘토는 멘티의 욕구충족자도 문제해결자도 아닌 멘티와 함께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같이 걸어가는 사람이라는 개념정리를 해주셨다. 교수님의 멘토링 사례를 듣고 나니 마음이 훨씬 무거워 졌다. 과연 내가 교수님이 말씀하신 바람직한 멘토링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자격있는 멘토가 될 수 있을까?

하지만 교수님의 강의를 한마디로 축약한 마지막 말씀인“ I’m wait for you !!” 를 생각하며 다시금 나를 추스를 수 있었다.

멘토가 된다는 막연한 부담감으로 시작한 멘토링 교육. 이틀간의 멘토교육을 마치고 나니 처음 우려했던 막연한 부담감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감과 책임감으로 바뀌게 되었다. 멘티와 손잡고 우리가 너머야 할 무언가를 향한 달콤쌉싸름한 직업여행을 시작해야겠다.

글_달콤멘토/유미영




748113622_79e95abe_noname01.JPG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멘티5명과 멘토7명 그리고 선생님2분과 일영유원지로 OT 떠났다. 떠나기 전부터 설렜는데 막상 사람들을 만나서 다 함께 버스에 올라타 일영유원지로 가고 있으니 더욱더 실감이 되고 재미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3시에 사람들과 구파발역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우리가 하룻밤을 지낼 숙소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거의 처음 보는 사이들이라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저녁준비를 했다. 처음 보는 사이라 서먹함도 있었지만 서로 같이 저녁을 준비하면서 웃고 서로 대화도 하면서 재미있게 저녁을 준비했다. 저녁으로는 맛있는 삼겹살을 준비 하였다. 고기를 먹고 치운 뒤 다시 한자리에 다 같이 모여 앉아서 작년멘티로 활동한 아이들의 동영상을 본 후,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 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는, 4절지 도화지와 잡지책을 한권씩 나누어 준 다음 거기에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그림을 오려붙이고 거기에 내 고민, 내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 혹은 꿈,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3가지와, 좌우명 혹은 좋아하는 글귀를 쓰라고 하셨다. 그림을 한 장 찾아 붙이라는 말에 난 망설임 없이 내가 좋아하는 산 사진을 찾아 붙이고 이것저것 써내려갔다. 솔직히 자기 꿈을 말한다는 게 좀 쑥스러운 일이지만, 꼭 이루고 싶은 꿈이라면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같이 지낼 분들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고 참 좋은 시간이었다.

두 번째로는, 여러 가지 직업이 적혀 있는 종이들이 바닥에 놓여 있었다. 그중 내가 지향하는 직업 3가지를 고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중 한 가지 직업을 내가 실제로 하고 있는 미래에 대해 상상해보라고 하셨다. 그 뒤 3명씩 짝을 지어 그 상상한 직업에 대해 같이 대화를 하고, 전체적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난 웃음치료사를 골랐는데. 내가 웃음치료사가 되어 누군가에게 웃음으로서 상처를 보둠아 주고 기쁨을 준다는 상상에 마냥 기쁘고 들떠있었다. 이런 시간을 가지니 빨리 나에게 그런 날이 다가와 지금의 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을 꿈꿔본다.

이렇게 오늘의 프로그램은 종료!! 모두 씻고 다 함께 누워 오늘 재미있었던 일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잘 수 있었다. 그 다음날 아침을 한다고 손을 들어 정각 7시에 기상을 할 수 있었다. 얼큰한 국과 푸짐한 반찬들, 정말 맛있게 잘 먹은 뒤 우린 다시 다함께 모여 앉을 수 있었다.

세 번째로, 이력서, 면접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2팀으로 나뉘어 실제로 면접관이 되보고 면접을 받았다. 실제 상황이 어니였는데도 어찌나 긴장되고 떨리던지……. 역시 면접은 늘 어렵다. 면접 보는 사람만 어렵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실제로 내가 면접관이 되어보니 면접관 또한 쉽지만은 않은 일이였다. 그 사람의 생각을 꼭 집어 들을 수 있는 실속 있는 질문을 해야 하고 질문을 하고 그 사람의 진심어린 말인지 거짓인지도 구별해야하니 면접관들도 그저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서 질문이나 몇 개 던져주고 마는 그런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역시 모든 일은 어렵지 않은 것이 없고 쉽지만은 않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자유 시간!

근처 개울가가 있어서 모두 함께 나갔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단 개울이 너무 낮고 시원하지 않아 발만 한번 담그고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숙소로 돌아와 1박2일에서 나온 술래잡기 게임과 닭싸움을 하게 되었다. 술래잡기는 어릴 적에 하고 해보지 못하던 것 이였는데 이렇게 성인이 되어서 하니 색다른 기분이고, 타이머신을 타고 다시 어릴 적으로 돌아간 것만 같은 그런 시간이었다. 닭싸움을 할 때 6:6으로 편을 나눠서 했는데 우리 팀에선 내가 처음으로 나가 상대방 6명을 다 이기는 초능력을 선보였다. 나에게 이런 능력이 있었는지 세삼 나도 몰랐다. 6명을 다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산을 타서 다리 힘이 좋아진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정말 제일 기억에 남고 가장 많이 웃었던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은 뒤 멘토, 멘티 짝이 정해져 호명이 되고 서로 1박2일 동안 시간을 보냈던 소감을 말했다. 서로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어떤 점이 좋았는지 상대의 맘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서로의 소감을 다 들은 뒤 아쉽지만 우린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내가 1박2일 동안 느낀 게 있다면..한 아이 첫인상이 너무 상반대게 나에게 다가왔다고 말해야하나? 암튼 참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는데 처음에는 그런 느낌을 못 받았었다. 그러면서 또 느낀 게 사람을 첫인상으로 판단하는 자체가 난 틀리다고 말을 하고 싶다. 나에게 이런 안 좋은 점이 있다는 것도 느꼈다. 그저 첫인상으로만 상대를 한발 앞서 평가했다는 점이 그렇다. 평소엔 난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는데 이번 오티를 통해서 나에게도 그런 색안경이 있던 내 자신을 한 번 더 반성하고 나에 대해서 잘못된 점을 뉘우치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1박2일 동안 더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어 좋았고 그 사람들의 생각과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면서도 융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참으로 뜻 깊고 반성하고 배울 점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글_달콤멘토/김선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3건 3 페이지
회원수다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3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4 10-15
132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9 10-15
131 no_profile 권리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0 09-15
130 no_profile 양진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8 08-25
열람중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1 08-08
128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7 08-08
127 no_profile 안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6 08-06
126 no_profile 차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3 08-06
125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7 06-09
124 no_profile 들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2 04-23
123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5 04-13
122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7 04-10
121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3 03-11
120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1 03-11
119 no_profile beyond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8 02-09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