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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3] <칠곡가시나들> 영화 번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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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yondit 댓글 0건 조회 7,505회 작성일 19-03-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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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 ‘묵고 시픈 거, 하고 시픈 거’ 더 없는 인생 팔십 줄
 별일 없던 칠곡 할머니들 인생에 별일이 생겼다!?

때론 컨닝도 하고, 농띠도 피워가며 ‘가갸거겨’ 배웠더니
 어느새 온 세상이 놀 거리, 볼 거리로 천지삐까리!
 눈만 마주쳐도 까르르르, 열일곱 가시나가 된 할머니들
 이제 매일매일 밥처럼, 한 자 한 자 시를 짓게 되는데…
 "고마 사는 기, 배우는 기 와 이리 재밌노!"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 할머니들의
 두근두근 욜로 라이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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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화면이 그림엽서 같고, 음악은 계속 듣고 싶어지는 영화~ 할머니들의 촌철살인의 짧은 시...
강렬했다는~ 인생 영화, 인생 시.... ”

“일상이 삶이 어떤 전문 시인의 싯귀보다 간결하지만 솔직하고 다가오는 할머니 가시나들의 시들이 었어요~
음악과  배경화면들 멋지고요. 나이 들어 몸을 움직이는 것도 힘드나 단조로운 일상의 모습에서도
새롭게 깨우치는 한글. 기쁨. 그 느낌을 쓰고 그리면 다 시가 되는 . 그런 과정도 잔잔하게 그려지고요.
모든 게 느리게 천천히 평화롭게  우리도 저렇게 늙어가겠구나 싶은. 배움과  늙음을 서로 지지하고
위로하는 연대감이  이것 또한 잔잔하게 느껴졌어요. 영화가 아닌 삶을 담은 다큐라서 그런지. 강추합니다^^”

“'도라서 이자뿌고 눈뜨만 이자뿌는’
 '고마 사는 기, 배우는 기 와 이리 재밌노!'
‘묵고 시픈 거, 하고 시픈 거’
'몸이 아푸마 빨리 주거야지 시푸고 재매끼 놀때는 좀 사라야지 시푸다'

-인생나이 88세, 90세 할매들의 대화 하나하나가 시가되는 영화입니다.
늦게 만나 공부하며 서로의지하며 사시는 할매들..17세 가시나들처럼 처다보기만해도 까르르,
나도 저런모습으로 늙어가겠구나.....늙음이 누추하지 않는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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